닌텐도 영국판 '효녀 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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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약시였던 영국의 6살짜리 남자아이가 닌텐도 게임기 덕분에 시력을 되찾아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4일(현지시간) "4살 때부터 오른쪽 눈의 약시로 고생하던 벤 마이클이 닌텐도 마리오 게임으로 시력을 되찾고 있다"며 "이 게임이 없었으면 시력이 차츰 떨어져 한쪽 눈을 완전히 잃을 수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오몬드 스트리트 소아병원은 벤의 약시를 치료하기 위해 매일 두 시간씩 쌍둥이 형제 제이크와 닌텐도 마리오 카트 게임을 하게 했다. 또한 게임을 할 땐 오른쪽 눈이 더 운동할 수 있도록 정상인 왼쪽 눈을 안대로 가렸다.
벤의 엄마 멕시는 데일리메일을 통해 "치료 결과, 장님에 가까웠던 눈의 시력이 한 주 만에 250% 향상됐다"며 "예전엔 우리 얼굴도 구분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힘겹게나마 글을 읽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게임 처방'을 내린 켄 니첼은 "닌텐도와 같은 게임은 반복적인 눈의 운동과 정확한 초점 맞추기를 돕는다"며 "이는 약시를 가진 아이들에게 좋은 치료"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