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현재 아웃소싱으로 운영되고 있는 고객센터 및 기지국 유지보수 회사를 자회사로 설립해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SK텔레콤이 7월1일 설립하는 자회사는 고객센터 운영회사 2개사, 기지국 유지보수 1개사로 총 3개 회사이다.

전국의 32개 고객센터 및 13개 지점, 고객접점 교육센터가 합쳐지는 고객센터 운영 자회사는 수도권을 담당하는 서울과 비수도권을 담당하는 대전에 각각 설립되며 고용인원은 총 6000여명이다.

SK텔레콤은 고객상담 센터를 자회사로 전환함으로써, 고객과의 최접점에 있는 상담원들의 높은 이직률을 완화해, 對고객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국의 17개 기지국 유지보수 회사를 통합하여 설립하는 자회사는 서울에 설립되며 규모는 총 1800여명 내외이다.

SK텔레콤은 기지국 유지보수 회사를 자회사로 내재화 함으로써, 통화품질 경쟁력에 만전을 기하고, 차세대 네트웍 기술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기반을 미리 확보함으로 써 네트웍 품질 경쟁에서 확고한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3개 자회사 설립을 통해 고용되는 약 8000여명의 인력들은 대부분 정규직으로 전환되어 고객서비스 품질향상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한편 SK텔레콤 직원들의 자회사 이동은 관리자급 수요인 50여명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의 이번 자회사 설립은 통화품질과 대고객서비스라는 이동통신 산업의 본원적인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여 미래 성장사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함이다.

SK텔레콤 측은 최근 스마트 폰 출시 등으로 서비스가 다양화되면서 고객들의 니즈 가 더욱 복잡해지고 있어 대고객 서비스 직원들의 로열티 제고가 필수적이라면서, 이미 버라이존, 보다폰, O2, NTT도코모 등 전세계 주요 이통사들은 통화품질 향상과 고객상담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아웃소싱을 하지 않고 직접 운영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