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공식 '세트피스'데자뷰로 남미벽 허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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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이 26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8강 진출을 다툰다.
16강 토너먼트부터는 지면 바로 짐을 싸야 하는 '녹아웃 방식'으로 진행되고, 90분 승부로 결판이 나지 않으면 연장-승부차기까지 벌어야 하는 등 변수가 많아 승패를 예측하기란 더욱 쉽지 않다.
경기가 열릴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은 한국이 지난 12일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그리스를 2-0으로 완파하며 16강 진출의 디딤돌을 놓은 기분 좋은 곳이다.
한국이 다시 한번 승전가를 불러 내친김에 원정 대회 8강까지 나아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필승 공식 '세트피스' 이번에도...
대표팀은 시간 날 때마다 세트피스를 갈고 닦아 왔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세트피스는 허정무호의 가장 강력한 무기로 자리잡았다.
대표팀은 그리스와 조별리그 1차전(2-0 승)에서 전반 7분 미드필더 기성용(셀틱)의 프리킥에 이은 중앙수비수 이정수(가시마)의 오른발슛으로 선제 결승골을 뽑았다.
16강 진출을 결정한 나이지리아와 3차전에서는 0-1로 끌려가던 전반 38분 기성용의 프리킥 때 다시 이정수가 골문으로 쇄도하며 동점골을 뽑았다.
이어 박주영(모나코)이 후반 4분 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때 오른발로 감각적으로 감아 차 역전 골을 터트렸다.
이날 터진 한국의 두 골 모두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한국이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넣은 5골 중 3골이 세트피스에서 만들어졌다.
특히 기성용과 이정수는 두 골을 엮어내 허정무호의 주요 득점 루트가 됐다.
아르헨티나와 2차전(1-4 패) 자책골로 고개를 숙였던 박주영도 나이지리아와 경기에서 월드컵 본선 첫 골 맛을 보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박주영의 오른발, 그리고 아직 골 소식은 없지만 염기훈(수원)의 왼발슛도 우루과이 골문을 향해 재장전했다.
우루과이는 조별리그 세 경기를 무실점(4득점)으로 끝낼 만큼 수비 조직력이 짜임새 있다.
세트피스는 탄탄한 우루과이 수비벽을 무너뜨릴 좋은 무기가 될 수 있다.
◇남미 벽, "못넘을 산 아니다"
어렵게 16강에 오른 한국은 다시 껄끄러운 상대 남미 팀을 만나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에 유일한 패배를 안긴 팀도 남미 강호 아르헨티나다.
한국은 2004년 유럽선수권대회 챔피언 그리스를 꺾고, 아프리카 전통의 강호 나이지리아와 비겨 16강 진출권을 땄다.
한국이 월드컵에서 남미 팀과 격돌하기는 이번이 다섯 번째다.
앞선 네 차례 맞대결에서는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2차전 패배까지 포함해 1무3패로 단 한 번도 남미 팀을 이겨보지 못했다.
1986년 멕시코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1-3으로 졌고,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우루과이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1994년 미국 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볼리비아와 0-0으로 비겼다.
남미 팀을 상대로 승점을 챙긴 유일한 경기였다.
그리고 16년 만에 다시 만난 남미 팀과 격돌에서 아르헨티나에 1-4로 완패했다.
허정무호도 출범 후 첫 경기였던 2008년 1월 칠레와 평가전에서 0-1로 져 남미 징크스를 털어내지 못했다.
지난해 8월 파라과이(1-0 승), 지난달 16일 에콰도르(2-0 승)와 평가전에서 잇달아 승전가를 불러 남미와 악연을 끝낸 듯 했지만 이번 대회 아르헨티나와 격돌에서 대패하면서 다시 한번 남미의 높은 벽을 절감했다.
한국의 남미 국가와 상대 전적은 4승6무15패로 절대적 열세다.
게다가 20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서 다시 만나게 된 우루과이에는 4전 전패를 당했다.
공교롭게도 첫 맞대결을 벌인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때 우루과이를 이끌었던 오스카르 타바레스(63) 감독이 현 우루과이 대표팀 사령탑이다.
허정무(55) 감독은 당시 한국 대표팀의 트레이너였다.
한경닷컴 경제팀 open@hankyung.com
16강 토너먼트부터는 지면 바로 짐을 싸야 하는 '녹아웃 방식'으로 진행되고, 90분 승부로 결판이 나지 않으면 연장-승부차기까지 벌어야 하는 등 변수가 많아 승패를 예측하기란 더욱 쉽지 않다.
경기가 열릴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은 한국이 지난 12일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그리스를 2-0으로 완파하며 16강 진출의 디딤돌을 놓은 기분 좋은 곳이다.
한국이 다시 한번 승전가를 불러 내친김에 원정 대회 8강까지 나아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필승 공식 '세트피스' 이번에도...
대표팀은 시간 날 때마다 세트피스를 갈고 닦아 왔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세트피스는 허정무호의 가장 강력한 무기로 자리잡았다.
대표팀은 그리스와 조별리그 1차전(2-0 승)에서 전반 7분 미드필더 기성용(셀틱)의 프리킥에 이은 중앙수비수 이정수(가시마)의 오른발슛으로 선제 결승골을 뽑았다.
16강 진출을 결정한 나이지리아와 3차전에서는 0-1로 끌려가던 전반 38분 기성용의 프리킥 때 다시 이정수가 골문으로 쇄도하며 동점골을 뽑았다.
이어 박주영(모나코)이 후반 4분 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때 오른발로 감각적으로 감아 차 역전 골을 터트렸다.
이날 터진 한국의 두 골 모두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한국이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넣은 5골 중 3골이 세트피스에서 만들어졌다.
특히 기성용과 이정수는 두 골을 엮어내 허정무호의 주요 득점 루트가 됐다.
아르헨티나와 2차전(1-4 패) 자책골로 고개를 숙였던 박주영도 나이지리아와 경기에서 월드컵 본선 첫 골 맛을 보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박주영의 오른발, 그리고 아직 골 소식은 없지만 염기훈(수원)의 왼발슛도 우루과이 골문을 향해 재장전했다.
우루과이는 조별리그 세 경기를 무실점(4득점)으로 끝낼 만큼 수비 조직력이 짜임새 있다.
세트피스는 탄탄한 우루과이 수비벽을 무너뜨릴 좋은 무기가 될 수 있다.
◇남미 벽, "못넘을 산 아니다"
어렵게 16강에 오른 한국은 다시 껄끄러운 상대 남미 팀을 만나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에 유일한 패배를 안긴 팀도 남미 강호 아르헨티나다.
한국은 2004년 유럽선수권대회 챔피언 그리스를 꺾고, 아프리카 전통의 강호 나이지리아와 비겨 16강 진출권을 땄다.
한국이 월드컵에서 남미 팀과 격돌하기는 이번이 다섯 번째다.
앞선 네 차례 맞대결에서는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2차전 패배까지 포함해 1무3패로 단 한 번도 남미 팀을 이겨보지 못했다.
1986년 멕시코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1-3으로 졌고,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우루과이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1994년 미국 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볼리비아와 0-0으로 비겼다.
남미 팀을 상대로 승점을 챙긴 유일한 경기였다.
그리고 16년 만에 다시 만난 남미 팀과 격돌에서 아르헨티나에 1-4로 완패했다.
허정무호도 출범 후 첫 경기였던 2008년 1월 칠레와 평가전에서 0-1로 져 남미 징크스를 털어내지 못했다.
지난해 8월 파라과이(1-0 승), 지난달 16일 에콰도르(2-0 승)와 평가전에서 잇달아 승전가를 불러 남미와 악연을 끝낸 듯 했지만 이번 대회 아르헨티나와 격돌에서 대패하면서 다시 한번 남미의 높은 벽을 절감했다.
한국의 남미 국가와 상대 전적은 4승6무15패로 절대적 열세다.
게다가 20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서 다시 만나게 된 우루과이에는 4전 전패를 당했다.
공교롭게도 첫 맞대결을 벌인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때 우루과이를 이끌었던 오스카르 타바레스(63) 감독이 현 우루과이 대표팀 사령탑이다.
허정무(55) 감독은 당시 한국 대표팀의 트레이너였다.
한경닷컴 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