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4일 하반기 내수소비 부각 전망과 가격 메리트 등을 고려하면 유통, 섬유의복, 음식료, 레저 등 소비주에 관심을 갖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권양일 애널리스트는 "중국과 같이 한국 역시 하반기에는 내수소비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을 선도하던 수출주 외에도 실적이 담보된 내수주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높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하반기 내수경기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며 내수기업들이 안정적인 실적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고, 실적 개선 내수업종 대부분이 신흥시장 국가 시장확대라는 공격력 역시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당분간 선도주 내에서 단기 급등으로 지나치게 이격이 벌어진 종목보다는 다소간의 조정을 통해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슬림화하는 전략이 유리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유럽발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최근 금융권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이를 감안해 금융시스템과 연관도가 큰 은행, 증권, 건설 등의 업종보다는 가계소득 증가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통, 섬유의복, 음식료, 레저 등 전형적인 소비주를 중심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