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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본사를 둔 플라스틱 사출금형제작 기업 ㈜한국몰드(대표 고일주 www.hkmold.com)가 최근 김제공장 부설기술연구소를 전주 기계탄소기술원(JMC) 내에 설립하고 복합소재 개발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복합소재 산업의 리더'라는 비전을 품고 제 2도약에 나선 이 회사는 정부 연구수행 과제인 탄소섬유를 이용한 Carbon(카본) SMC소재,전기버스 복합재 차체개발,금형코팅기술 개발 및 제작에 착수했다. 탄소섬유를 이용한 소재는 올해 말 전주 탄소기술원 내에 공장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전기버스 복합재 차체제작은 탄소기술원,현대자동차㈜ 상용차선행개발팀 등과 합작해 추진하고 있다. 또 금형코팅기술 개발은 포항공대연구소(RIST)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세계 최초 기술 개발이라는 데 자부심이 강하다.

㈜한국몰드 고일주 대표는 "외국의 경우 복합소재가 끊임없이 변화하며 업그레이드되고 있지만 국내는 10년째 정체 상태인 경우가 많다"며 "다양한 복합소재 개발로 국내 복합재료 제조업에 활기를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1987년 설립된 자동차 시제품 제조기업 한국모델이 전신인 이 회사는 1995년 현대자동차의 1차 협력업체로 등록된 후 본격적으로 플라스틱 사출금형제품 생산에 돌입했다. 1998년에는 기아자동차의 1차 협력업체가 됐고,이듬해에는 현대모비스 1차 협력업체로 등록됐다. 현재 울산공장에서 플라스틱 자동차용 사출금형 제조,김제공장은 현대자동차 상용차용 버스플랩도어 외 엔진로크카버 등 고분자복합재(SMC소재) 자동차부품 생산 분야에서 입지가 탄탄하다. 고 대표는 "올해 안에 정부과제 완료와 함께 전주,김제,울산에 각각의 독립법인을 세울 것"이라며 "연구 핵심인력을 CEO로 임명하여 스스로 사업화에 성공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양승현 기자 yan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