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이 주가 안정을 위해 앞으로 3개월간 자사주 150만주를 사들인다. 자사주 매입과 하반기 금리 인상 기대로 주가는 4일 연속 상승세다.

동양생명은 지난 21일 장 마감 후 주주가치를 높이고 주가를 떠받치기 위해 자사주 150만주를 장내에서 사들인다고 공시했다. 21일 종가 기준으로는 198억원 규모다. 취득 기간은 오는 9월21일까지이며 1일 매수 한도는 15만주다.

회사 측은 우선 22일 장 시작 전 2만주,장중 3만주 등 총 5만주를 매입했다. 동양생명은 이날 2.71% 오르는 등 지난 17일 이후 연속 상승 중이다.

증권가는 동양생명의 자사주 매입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매입 규모가 총 발행주식 수(1075억5만주)의 1.3%로 크지 않지만 회사 측이 주가 안정을 위한 의지를 보였다는 점이 점수를 받았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보험사는 금리 상승기에 수익성이 좋아져 주가도 강세를 보이기 때문에 하반기 금리가 오를 경우 주가 흐름이 상반기보다 좋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