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지수 무산 등의 영향으로 5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오전 9시1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68포인트(0.56%) 내린 1730.0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MSCI 선진지수 편입 불발, 미국 증시 약보합 마감 등의 여파로 전날보다 0.67% 내린 1727.96으로 장을 시작한 후 하락폭을 다소 줄인 모습이다.

22일 MSCI 지수를 작성하는 MSCI 바라사는 2010 리뷰 결과를 통해 한국에 대해 2011년 재심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결과가 어느정도 예상됐던 만큼 MSCI 선진지수 편입 무산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중국 위안화 절상이 수입업자들에게 물품 구매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8% 내린 1만442.41을 기록했고, S&P500 지수 역시 0.39% 하락했다.

외국인이 3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8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기관과 투신은 각각 84억원, 14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개인이 12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21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15억원 순매도를 기록, 전체 프로그램은 3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전기가스, 종이목재, 의약, 보험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다. 은행, 증권, 전기전자 등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전력과 삼성생명을 제외한 시총상위 1∼10위 종목들이 하락하고 있다.

상한가 5개 등 237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1개 등 394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118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