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1일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7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고 신차 출시에 따른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판단해서다.

이 증권사 김용수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2분기 매출액은 9조2000억원, 영업이익률은 8.9%를 보일 전망"이라면서 "자동차 판매대수는 내수판매량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1.1% 증가한 44만8000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6월 들어 상승세로 전환한 원·달러 환율로 인한 수출 채산성도 좋아졌다"며 "2분기 현대차의 순이익은 1조1800억원에 달해 사상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8월부터 출시되는 신차(아반떼, 베르나, 그랜저)들로 인한 내수시장 점유율 회복도 기대해 볼만 하다"며 "지난해 이후 출시되는 신차는 원가절감을 위한 VE적용, 플랫폼 통합 등을 통해 제작돼 과거와 달리 이익기여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