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21일 한미약품에 대해 올 2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치를 크게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내리고, '보유'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승호 연구원은 보고세에서 "한미약품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1% 증가한 163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0.2%와 43.3% 감소한 46억원과 50억원에 불과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 1672억원, 영업이익 127억원, 당기순이익 122억원에 훨씬 못미칠 것이란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제네릭(복제약)과 개량신약 위주의 제품 구성으로 인해 리베이트-약가 연동제와 쌍벌제 등 정책 리스크에 크게 취약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약품이 개발중인 당료병치료제(LAPS-Exendin)에 대한 대규모 라이센싱 계약 기대감이 여전한 것으로 보이나, 앞서 동화약품과 LG생명과학 등의 사례를 토대로 성공 가능성, 경쟁 현황, 기술성, 시장성 등을 잘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