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1일 코스피 지수가 1750선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7월 이후가 되어야 한다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배성영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 상단인 1750선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강한 모멘텀이 필요하다"며 "기술적 측면에서도 매물 압력이 강하기 때문에 탄탄한 실적과 수급 모멘텀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단기적 관점에서는 지수가 예상보다 빠른 반등을 보이는 가운데, 기술적 조정은 언제든지 나올 수 있는 시점이라는 것. 상대적으로 글로벌 증시 대비 빠른 반등국면을 이어가면서,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현재 시점에서는 단순한 가격 부담에 앞서 이익 모멘텀 강화에 따른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배 연구원은 강조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1700선을 중심으로 1700선 지지과정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며 "프리어닝시즌이라는 시기적 측면과 제한적인 수급 여건은 기관의 모멘텀 플레이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했다.

단기적으로는 섹터별,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기존 주도주(IT, 자동차, 화학 섹터)의 1차적 관심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업종(항공, 여행)과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부각되는 업종(해운)에도 관심을 두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