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노인이 죽기 전 아내와 다시 웨딩마치를 올리고 싶다는 마지막 소원을 이뤄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7일(현지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임종을 앞둔 버넌 맥알리스터(93)씨가 그의 부인 수 맥알리스터(87)씨와 결혼식을 거행했다"며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호스피스에서 이뤄진 이 결혼식은 버넌씨의 마지막 소원"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버넌씨는 부부가 결혼한지 72주년이 되는 날까지 생을 이어갈 수 있도록 간호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앞서 버넌씨는 엉덩이뼈가 부서져 단 며칠 밖에 못산다는 진단을 받았었다.

버넌씨는 데일리메일을 통해 "그녀는 놀라운 존재이고 보석 같다"며 아내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