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을 가지고 정도를 걸어감으로써 사회로부터 존경 받는 자랑스러운 기업을 만들자."

허창수 GS 회장이 틈날 때마다 임직원들에게 강조하는 메시지다. GS는 '모두가 선망하는 밸류 넘버 원 GS'라는 비전달성 노력을 통해 탁월한 사업성과를 달성하고,이 성과를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기 위해 회사별로 사회공헌 활동을 체계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허 회장은 2006년 '저소득 소외계층의 자립기반 조성 지원'을 목적으로 남촌재단을 설립하고 지속적인 사재 출연을 통해 소외계층 환자를 위한 의료 사업,미래리더 육성을 위한 교육 및 저소득 가정 자녀의 장학 사업,문화예술 활성화 및 소외계층 대상 문화 프로그램 지원 등의 문화복지 사업 등을 강화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에너지로 나누는 아름다운 대한민국' 이라는 사회공헌 슬로건 아래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회사는 2005년 2월 보다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쳐나가기 위해 사회공헌 전담팀을 신설하고 2006년 8월 GS칼텍스재단을 설립했다. GS칼텍스재단은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매년 100억원씩 출연, 총 1000억원 규모의 공익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지난 1월 고객과 함께 지진참사로 고통 받고 있는 중남미 아이티 난민들을 돕기 위해 모금한 5000만원과 회사가 매칭 그랜트한 5000만원 등 총 1억원을 국제구호단체인 월드비전을 통해 전달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지역사회공헌활동인 여수문화예술공원 '예울마루' 건립을 통해 지역사회 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역할도 다하고 있다. 생산 공장이 있는 여수에서는 올해 창립기념일을 맞아 여수지역 26개교의 특수학급 장애학생 150여명을 초청, 장애우들에게 국립공원 생태체험 기회를 마련해줬다.

창립기념일 봉사활동은 장애아동에게 하루 만이라도 자연을 벗삼아 신나게 놀 수 있는 기회를 주자는 취지에서 2004년 시작됐다.

GS리테일은 'GS나누미'라는 봉사단을 조직,각 지역에 퍼져 있는 점포를 통해 매달 고아원이나 양로원에서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국에 퍼져 있는 GS25 편의점에서는 아동의 안전과 치안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아동 안전지킴이집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들이 위험에 처했을 때 언제든 매장에 방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GS SHOP은 매년 영업이익의 3% 이상을 사회공헌사업에 지출하고 있는 유통업계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기업이다. 이웃과 함께 하는 봉사의 기쁨을 찾기 위해 1995년 창사 이래 꾸준히 불우아동 및 장애인 · 노인 복지 등 사회복지 전반에 걸쳐 다양한 활동을 펼쳐 왔다.

GS건설은 2006년 초부터 자발적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며 매칭 그랜트 방식의 '자이 사랑 나눔'봉사단을 발족했다. 이 봉사단은 봉사 활동자와 수혜자를 1 대 1로 연결하는 맞춤형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