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마니커가 국내 유일한 닭 전문박물관인 ‘서울닭문화관’의 주인이 됐다.

마니커는 17일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 있는 ‘서울닭문화관’을 인수해 운영하기로 하고 이 박물관 소유주인 김초강 전 이화여대 교수와 최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 회사는 이 박물관을 운영할 재단법인을 설립하기로 하고 인허가 작업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이르면 내달 재단법인이 정식 설립될 예정이다.

2006년 문을 연 ‘서울닭문화관’은 고암 이응노 화백의 작품 등 다양한 미술작품과 공예품 등 4000여점의 닭 관련 예술 작품을 보유，전시하고 있다.이 박물관은 그 동안 우리 민족의 정서를 잘 표현한 ‘꼭두닭 기획전’ 등을 통해 인근 북촌마을과 함께 어린이들의 단체 견학 및 외국인 관광의 필수 코스로 인기를 끌고있다.

마니커는 이번 ‘서울닭문화관’ 인수를 계기로 생산시설이 있는 경기도 동두천에 ‘제2 닭문화관’도 세울 계획이다.다양한 닭 관련 콘텐츠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