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작년 한 해 벌어들인 총 수익금이 26조원을 넘어섰다. 국민연금은 현재 10% 미만인 해외 투자 비중을 2015년까지 20%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16일 제42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위원장 전재희 복지부 장관)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2009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가(안)'를 의결했다.

작년 기금운용 총 수익률은 10.39%로 1999년(12.8%) 이후 최고였다. 지난해 운용 수익금은 26조2462억원,누적 수익금은 109조9900억원이었다.

기금운용위원회는 또 현재 78% 수준인 국민연금의 채권 비중을 60% 미만으로 낮추고 18% 수준인 주식 비중을 30% 이상으로 늘리는 중기 자산배분안을 2015년까지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국민연금 외에도 교직원공제회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공무원연금공단 등 국내 주요 연기금들 역시 현재 2~7% 수준인 해외 투자 비중을 수년 내 5~20% 수준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직원공제회는 현재 2% 수준인 해외 부동산 ·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비중을 수년 내 10%까지 늘리고 사학연금도 해외 자산 비중을 7%에서 20%로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