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은 자신의 몸을 실제보다 2~3배 더 뚱뚱하게 인식한다고 영국 과학자들이 발표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5일(현지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런던대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 여성들의 뇌는 그들의 몸을 매우 왜곡하여 받아들이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여성들은 자신의 몸을 실제보다 2~3배 뚱뚱하고 짧게 인식한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왜 날씬한 여성들이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뚱뚱하다고 느끼는지, 식욕 부진과 같은 식이문제를 겪는지 설명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런던대 연구진은 지원자들이 그들의 손과 손가락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실험했다.

조사 결과, 지원자들은 일반적으로 그들의 손을 2~3배 더 크게 보고 손가락의 길이를 실제보다 더 짧게 인식했다.

이에 연구팀의 매튜 런고 박사는 데일리메일을 통해 "손과 손가락에 대한 연구는 우리의 몸에도 적용할 수 있다"며 "우리는 대부분 정확하게 크기와 위치를 판단할 수 있지만 자신의 몸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여성들에게서 더욱 두드러졌는데 이는 여성들이 더욱 그들의 외모에 민감하기 때문는 사실도 밝혔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