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상승폭을 줄여 장중 1700선 아래로 밀려났다.

16일 오전 10시1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9.39포인트(0.56%) 오른 1699.4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1.06% 상승한 1707.98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장 초반 171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개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 확대와 프로그램 매물 출회 여파로 1700선을 하회했다.

외국인이 86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개인은 19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나타내던 기관은 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차익거래가 401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184억원 순매도를 기록, 전체 프로그램은 58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박문서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선물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면서 베이시스가 다소 악화,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면서도 "기조적인 매물 출회는 아니라고 판단되고 이후 시장베이시스가 개선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 운수창고, 전기전자, 화학, 섬유의복, 증권, 제조, 금융 등이 상승하고 있다. 통신, 전기가스, 의약, 기계 등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상한가 5개 등 424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없이 314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107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