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의 월드컵 이벤트가 인터넷에서 빠르게 퍼지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월드컵에서 한국 국가 대표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자사의 '한컴 오피스 2010' 가격을 50~80%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매 경기 한국팀이 승리할 경우 경기 종료 직후 12시간 동안 △1점차는 정가의 절반인 1만7270원 △2점차는 80% 할인한 6930원에 판매하기로 했다.

이 이벤트는 지난 12일 그리스전 때 "한컴 오피스를 7000원에 살 수 있는 기회"라며 클리앙 MLB파크 등 주요 인터넷 커뮤니티와 트위터 블로그 등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기 시작했다.

결국 한글과컴퓨터 홈페이지는 경기 직후 10분 만에 다운됐다. 데이터 접속량(트래픽)은 평소 대비 700배에 달했다.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받아야 하는 구매 방식 때문에 트래픽이 더욱 급증했다. 한글과컴퓨터는 12일 밤 12시 홈페이지를 다시 열면서 "16일 오전 10시부터 12시간 동안 80% 할인 판매 이벤트를 하겠다"고 밝혔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na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