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5일 올해 2분기 기업실적 발표 시기가 다가올수록 실적 전망 상향 조정 업종에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최근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이 진행되고 있고, 2분기 이후에도 실적 성장이 지속될 전망인 기업 5개를 선별했다. 해당종목은 대한항공, LG생활건강, 모두투어, 에스에프에이, 국순당이다.

조승빈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시점에서도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실적 기대가 높아지는 기업들이 시장의 상승세를 주도했다"며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고, 2분기 이후에도 실적이 성장할 전망인 기업들에 대해 관심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 증시의 움직임이 해외시장보다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지만 최근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다는 점에 비춰 단기 상승세는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제한된 시장 흐름 속에서 적극적인 매수보다는 조정 시점을 잘 포착해 좋은 가격에 주식을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진단이다.

그는 "이달 중순이 지나면서 시장의 관심은 서서히 2분기 기업실적에 모아질 것"이라며 "최근 실적 전망이 상향 조정되고 있는 업종은 항공, 가정·개인용품, 가스, 해운 업종 등이고 기존 주도주인 자동차, 반도체 업종도 소폭이지만 개선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