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5일 우리투자증권에 대해 배당수익률이 5% 이상이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1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정길원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에는 실적부진으로 배당금이 낮았으나 올해 우리투자증권의 배당수익률은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보통주 5.5%, 우선주 11.8%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적 정상화가 배당수익률 회복의 근거다. 그는 우리투자증권의 최근 순이자이익이 월 300억원 내외로 증권사 중 가장 많다고 전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이어 "지난해 실적부진을 초래했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설정, 대규모 일회성 비용 등 비경상 요인이 제거됐다"며 "수수료 이익 개선 등으로 올해 순이익은 지난해 대비 65.6% 증가한 298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사주 매입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우리투자증권의 주가는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의 0.9배로 낮다"며 "우리금융지주가 우리투자증권의 지분을 확대하기 위해 주가가 낮은 현 시점에서 자사주를 매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내년에 도입될 국제회계기준(IFRS)는 지분 50%이상을 취득해야 자회사로 인정하기 때문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배경들로 우리투자증권 주가의 추가적 하락은 제한적"이라며 "1년 이상을 염두한 투자라면 배당수익률만큼은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