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기아차 노조, 파업 절차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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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노조가 잠시 전 대의원 대회에서 쟁의조정을 신청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사실상 파업 절차에 착수한 것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승필 기자!
네. 오늘 오후 2시에 대의원 대회를 시작한 기아차 노조가 조금 전에 쟁의조정신청을 결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안에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하는 한편 쟁의대책위원회도 구성할 예정입니다.
사실상 파업 절차에 돌입한 것입니다.
노조 전임자 급여지원 문제를 놓고 노사가 평행선을 달리다 결국 파국에 이르게 됐습니다.
노조는 노조 전임자 문제를 단체협상에서 논의하자는 입장이지만 회사는 이 사안이 단체협상에서 다룰 문제가 아니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때문에 기아차 노사의 상견례는 지금까지 번번이 무산됐습니다.
문제는 타협의 여지가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노조법 개정으로 다음달 1일부터 일부 노조 간부를 제외한 나머지 노조 전임자에 대한 임금지급을 전면 금지하는 이른바 타임오프제가 시행되는데요.
기아차는 사실상 이 법의 적용을 받는 국내 최대 사업장이기 때문에 여기에서 나오는 결과가 산업계 전체의 대표적인 선례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만큼 노사 양측의 운신의 폭도 좁을 수밖에 없습니다.
한편 기아차 노조는 오는 23일부터 이틀 동안 모든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잠정 결정했습니다.
지금까지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
이승필기자 sp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