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투자협회는 다음주(6월14~18일) 회사채 발행계획 집계 결과, 한화증권이 대표주관하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1회차 5000억원을 비롯해 총 32건, 1조4380억원의 회사채가 발행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는 이번주(6월7~11일) 발행계획인 7건, 5900억원과 비교해 발행건수는 25건, 발행금액은 8480억원 증가한 수치다.

이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3000억원 규모의 SK에너지 등 대기업 대량 발행에 힘입은 바가 크다는 것이 금투협 측 설명이다. 자금용도는 운영자금 7067억원, 차환자금 2300억원, 시설자금 5000억원, 기타자금 13억원으로 나타났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경우 지난해 4월 발행된 5000억원 규모의 대우조선해양 1회차 이후 단일건으로 14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의 발행이다. 조달자금은 5.5세대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생산라인 신규건설에 쓰일 것으로 알려졌다.

금투협 측은 "다음주 발행건수와 발행금액이 2주 만에 크게 늘어나며 발행시장이 활기를 띄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달 이후 확대됐던 신용스프레드가 최근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발행시장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