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0.06.10 17:21
수정2010.06.10 17:21
앵커> 대한항공이 6년째 국제 항공화물 1위를 차지했습니다. 국제 여객 부문에서도 성장성이 돋보였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항공운송협회가 최근 발표한 지난해 항공 수송 통계입니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국제항공 화물은 모두 82억2천5백만톤킬로미터. 화물량을 거리에 비례해 계산했을 때 전세계 항공사 중에서 1위입니다. 2004년 이후 6년째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케세이퍼시픽, 루프트한자, 에미레이트 등 쟁쟁한 항공사들이 6년째 대한항공 밑입니다.
우리나라가 세계 9위의 수출 대국이고 특히 반도체와 핸드폰, LCD 등 항공을 통한 수출이 많기도 하지만 대한항공의 자체 노력도 컸습니다.
신속하게 화물을 나르기 위해 B747기로 화물기를 전량 교체했으며 수출 시장 확대에 맞춰 노선도 대폭 늘렸습니다. 인천공항 화물터미널도 지속적으로 확대했습니다.
대한항공의 목표는 15년 연속 화물 1위. 창사 50주년이 되는 오는 2019년까지 1위 자리를 뺐기지 않겠다는 각오입니다. 준비도 착실합니다. 중앙아시아의 허브 우즈베키스탄의 나보이를 물류 거점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나보이는 대한항공 글로벌 화물망의 거점이 될 예정입니다.
국제 여객 부문에서도 대한항공은 2008년 17위에서 13위로 4계단 올라섰습니다. 일본 항공, 에어캐나다, 노스웨스트 등이 뒤로 쳐졌습니다. 비행 스케쥴을 조정해 중국과 동남아 등 외국인 환승 비중이 국제 여객의 30%가 넘어서는 등 꾸준히 고객 확대에 나선 결과입니다.
대한항공은 내년에는 명품 좌석을 배치한 중장거리 항공기를 100대 이상 더 늘립니다. A380, B787 등 차세대 항공기도 도입합니다. 국제 여객 부문에서는 오는 2019년 세계 10위권 안에 올라가겠다는 목표입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