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8일 코스피 지수가 올해 4분기 이후 본격적으로 랠리를 펼쳐 내년에는 2500선에 다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박석현 연구위원은 "내년까지 기업실적의 주가 반영 과정이 이뤄질 것"이라며 "코스피 상장 기업의 순이익이 올해와 내년 각각 89조원과 96조원에 달하는 등 대규모 기업이익 창출이 한국증시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을 크게 높이는 결과로 나타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경기선행지수 증가율 하강 등에 따른 영향으로 올해는 지수 상승이 다소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하반기 코스피 지수는 1560~1950 구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내년에 경기 사이클이 상승국면으로 돌아서면서 코스피 지수가 본격적으로 랠리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높은 수준의 밸류에이션 배수 적용이 가능해지면서 코스피 지수가 내년 2500선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