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LG전자에 대해 환율변동에 따른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는 과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장윤수 연구원은 "현 주가 수준에서는 TV 수익성 회복만으로도 상승 catalyst가 될 것"이라며 "2분기 실적 부진까지도 이미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는 기존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TV의 경우 펀더멘털 측면에서 이상 징후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수요의 경우 2008년처럼 하반기 들어 급격히 위축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set가격 대비 패널 가격 비중도 LG전자가 TV에서 수익을 냈던 2009년 4분기, 2010년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Sony의 공격적인 가격 정책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이는 이미 지난 2년 동안 유지된 것이고, 이 기간 중 LG전자의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은 견고한 추세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다만 환율이 단기간 내에 급격하게 변동한 만큼 수익성에 일정 부분 영향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IFRS에서는 매출채권, 매입채무 등과 관련된 환차손이 영업이익에 포함되는 만큼 환율 영향이 K-GAAP 대비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환차손의 경우 hedging 등을 통해 risk를 줄일 수 있는 만큼 이러한 요인들이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도 과도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한 전사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유로보다는 달러 매출 비중이 높다며(달러는 2분기 중 강세 시현) 시장의 우려만큼 수익성이 악화되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장 연구원은 "환율과 IFRS 등 다소 부정적인 요인들을 고려해도 현 주가 수준에서의 risk/return은 우호적으로 보인다"며 "10만원 수준에서 주가가 하방 경직성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TV 사업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과도해 보인다는 점, 그리고 환율 risk의 상당 부분은 통제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해 현 주가 수준에서 지속적인 매수 관점의 접근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