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급한 국가적 과제로 대두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종교계 등 민간이 주도하는 출산장려운동 단체가 출범한다.

감경철 CTS기독교TV 회장은 7일 "2006년부터 출산장려를 위해 CTS를 비롯해 개신교계에서 운영해온 '생명과 희망의 네트워크' 캠페인을 기반으로 오는 1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재단법인 '출산장려국민운동본부'를 발족,범국민적인 출산장려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감 회장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학계,종교계,재계,정계 등 각계 인사 1200여명이 본부 출범에 뜻을 함께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본부 총재는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 · 사랑과행복나눔재단 이사장)가,대표 회장은 김삼환 목사(서울 명성교회 담임 · 한국교회희망봉사단 대표회장)가 맡으며,감 회장은 재단법인 이사직을 맡아 실질적인 법인 운영을 책임지게 된다.

출산장려국민운동본부는 우선 영유아 돌봄지원 사업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특히 교회 등의 종교시설 안에 영 · 유아원이나 어린이집을 만들어 운영하도록 하는 지원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CTS기독교TV는 방송국 조직에 영유아문화원을 정식으로 설립해 그간 전국의 50여개 교회와 제휴해 교회시설을 어린이집으로 개조해 운영하도록 지원해왔다.

운동본부는 이 같은 방식으로 종교시설을 이용해 비영리 목적의 저렴하고 질 좋은 어린이집을 확산시켜나갈 계획이다. 또 학령기 아동을 위한 방과후 학교,공부방 설치를 지원하고 다문화가정 자녀 양육 지원,미혼모 돌봄시설 설치 · 운영,국내 입양 활성화 등의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