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하반기 국제 유가가 95달러선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7일 골드만삭스는 지난주 보고서를 통해 "투기세력이 1억8000만배럴의 원유 매도에 나선 것은 시장이 이미 과매도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며 "하반기 유가는 85~95달러 선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주 미국 원자재선물거래위원회(CFTC)는 4월 말부터 6월 현재까지 투기자금이 1억8000만배럴 규모의 원유 매도에 나섰다고 발표했으며 서부텍사스 경질유 가격이 80달러에서 68달러로 급락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연안 원유 신규 굴착을 금지한 점은 단기적 유가 강세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되며 올 여름 미국에 대규모 허리케인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유가 강세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