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이 7일 국순당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6000원에서 2만원으로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지난 1월 18일 8500원이던 주가가 최근 1만6400원까지 올라 두 배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고 있으나, 더 오를 여지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증권사 김민정 연구원은 "주류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가운데 국순당의 확고한 지위를 감안하면 실적호조는 지속될 것"이라며 "아직 차익실현을 할 시기는 아니다"고 진단했다.

국순당의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것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막걸리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탁주의 출하량 증가율이 올 1분기 127%에서 2분기 105%, 3분기 95%, 4분기 87%로 고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국순당의 막걸리 매출액도 1분기 105억원에서 2분기 156억원으로 증가하고, 3분기에는 172억원에 이를 것이란 추정이다.

그는 "올해 국순당의 막걸리 연간 매출액은 584억원에 달하고, 시장점유율은 8.9%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2014년에는 시장점유율이 14.3%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