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토랑에서 허리띠가 배를 압박할 때까지 먹고도 화려한 디저트에 유혹된 적이 있는가.

우리는 디저트를 시키며 레스토랑이 주는 즐거움을 스스로에게 선물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레스토랑은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당신을 계획적으로 조정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4일 인터넷판을 통해 "레스토랑은 세밀한 전술로 고객의 지갑을 노리고 있다"며 음식잡지 '올리브'에 실린 레스토랑의 기술을 소개했다.

1. 메뉴의 위치
레스토랑의 메뉴판에 아이템의 위치를 선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홍보하기 가장 좋은 위치는 오른쪽 구석.

레스토랑은 이에 따라 사람들의 눈길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오른쪽 구석에 비싼 음식을 소개한다고 전했다. 이어 바로 옆에 더 비싼 메뉴를 놓아 그 음식의 가격이 적절해 보이도록 하는 센스도 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2. 디저트 메뉴의 타깃은 여성
가끔 웨이터들은 여성 고객에게 디저트에 관한 이야기를 쏟아낸다.
데일리메일은 "여성들이 디저트 추천에 반응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3. 작은 것이 아름답다
이어 고객의 소비를 이끌기 위한 좋은 방법은 작은 접시를 내놓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적은 양이 담기는 작은 접시는 사람들이 다른 메뉴를 더 주문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이 추천하는 세트 메뉴와 와인은 사실 원래 가격보다 비싸게 책정된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데일리메일은 물을 따르며 고객을 불편하게 하는 행위, 팁 받는 행위 등을 소개하며 올리브의 충고사항을 보도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