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의 주요 이슈를 논의하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 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4일 부산에서 개막됐다.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 수장들은 이날 오후 6시 동백섬 누리마루에서 열린 리셉션을 시작으로 1박2일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회의는 의장국인 한국의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남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세계 경제 현황을 점검하고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국제 공조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또 △은행세 등을 포함한 금융규제 개혁 방안 △글로벌 불균형 해소 △국제금융기구 개혁과 글로벌 금융안전망 등도 다뤄지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에 대한 규제,헤지펀드와 장외파생상품 시장에 대한 제재 등도 의제에 포함됐다.

이 가운데 관심이 높은 은행세는 IMF의 보고서를 받아 대안을 논의하고 있으나 캐나다 호주 등이 강하게 반대해 이번 회의에서는 급속한 자본 이동 규제라는 큰 틀의 원칙만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G20은 논의 결과를 5일 오후 공동성명서(코뮈니케) 형태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이달 말 캐나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논의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부산=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