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두산중공업에 대해 터키 원전 수주시 수주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4천원을 유지했다. 박승현 연구원은 "한국전력이 터키 국영 발전회사와 한국형 원전을 위한 터키 시놉 원전사업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이번 터키 원전 수주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터키의 원전 발주 규모는 1천400MW급 원전 2기로 총 100억달러 규모다. 박 연구원은 터키 원전 수주 시 원전 최초 도입 신흥국으로의 수출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두산중공업의 수주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관측했다. 터키 건은 아직 실적 가이던스에 포함되지 않아 내년 이후의 수익 추정과 목표주가 상향이 이뤄질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최근의 주가 하락은 과도한 리스크 반영의 결과로 올해 수주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올해 수주 가이던스는 작년 대비 98% 증가한 1천208억원에 이르고, 6~7월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라빅 화력발전 등 대형 프로젝트가 집중돼 있어 추가 수주 시 가이던스 상향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