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4일 자동차 부품업체 에스엘에 대해 헤드램프로 실적이 한 단계 올라설 것이라고 평가했다.

허영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에스엘은 지난해 에쿠스에 이어 올해말 출시 예정인 그랜저HG 모델에도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를 장착할 예정"이라며 "현대기아차의 선전으로 생산량이 증가하고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고부가가치 신제품을 내놓고 있어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에스엘이 램프와 미러 등 주력제품에 안전성과 편의성이 가미된 전자기술을 확보해 NVS(야간보행자감지시스템), BSD(사각지대경고시스템), LDWS(차선이탈경고시스템), HUD(전방표시장치), AFLS(지능형전조등) 등 5개의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하고 있다는 것.

그는 "에스엘의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감안할 때 현대모비스의 헤드램프 사업 진출 영향도 크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2000억원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잔존 키코에 따른 부정적 영향도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