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韓 기업들, 기반 튼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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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는 빠른 회복을 보였습니다. 이는 기업들의 기반이 튼튼하기 때문입니다."
니시노 노리히코 노무라금융투자주식회사 한국법인 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동 63빌딩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노리히코 대표는 "한국 정부당국과 민간 모두 금융위기에 빠르게 대처해 급격한 회복세를 보였다"고 평가하고 "이는 외부적인 요인도 있었겠지만 기업들의 노력이 부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원화강세, 세계 경제의 회복세 등 우호적인 환경도 있었지만 한국기업들만의 튼튼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뒷받침됐다는 설명이다. 중국은 자산거품에 대한 우려, 유럽은 국가적인 재무리스크, 미국은 완전한 회복에 대한 의문 등이 남아있지만 한국은 다르다는 얘기다.
그는 "지금도 IT(정보기술), 자동차 등의 부문에서 블루칩이라고 불리는 기업들은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과거만큼의 성장세는 어렵지만, 시장이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진입하면 차별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노리히코 대표는 한국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노무라금융투자주식회사는 지난달28일 국내법인으로 전환됐다. 이는 노무라가 서울사무소가 설립으로 국내에 진출한 지 29년 만이다.
그는 "이번 법인설립으로 한국에서 주식, 투자은행(IB), 채권 부문을 아우르는 역략을 바탕으로 모든 서비스가 가능해지게 됐다"며 "지역 투자은행으로 발돋움 하는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노무라는 지난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대우건설 지분에 대한 매각주간사를 맡았으며, 인터파크와 인터파크회장의 G마켓 지분 인수와 한진해운의 지주회사 전환 등에서는 자문을 수행했다. SK텔레콤이 해외에서 3억달러 전환사채(CB)도 발행했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발행된 CB였다는 설명이다.
박성우 노무라금융투자 IB부문 대표는 "일본 증권회사여서 한국 기업에 대해 잘 모를 것이라는 편견이 있지만, 수행한 업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주요 한국기업의 인수·합병(M&A)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국내에는 과도하게 덩치가 큰 M&A 물량이 많다"고 지적하고 "하지만 여유가 있는 한국기업들은 해외에서 M&A 대상을 찾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어 IB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니시노 노리히코 노무라금융투자주식회사 한국법인 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동 63빌딩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노리히코 대표는 "한국 정부당국과 민간 모두 금융위기에 빠르게 대처해 급격한 회복세를 보였다"고 평가하고 "이는 외부적인 요인도 있었겠지만 기업들의 노력이 부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원화강세, 세계 경제의 회복세 등 우호적인 환경도 있었지만 한국기업들만의 튼튼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뒷받침됐다는 설명이다. 중국은 자산거품에 대한 우려, 유럽은 국가적인 재무리스크, 미국은 완전한 회복에 대한 의문 등이 남아있지만 한국은 다르다는 얘기다.
그는 "지금도 IT(정보기술), 자동차 등의 부문에서 블루칩이라고 불리는 기업들은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과거만큼의 성장세는 어렵지만, 시장이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진입하면 차별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노리히코 대표는 한국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노무라금융투자주식회사는 지난달28일 국내법인으로 전환됐다. 이는 노무라가 서울사무소가 설립으로 국내에 진출한 지 29년 만이다.
그는 "이번 법인설립으로 한국에서 주식, 투자은행(IB), 채권 부문을 아우르는 역략을 바탕으로 모든 서비스가 가능해지게 됐다"며 "지역 투자은행으로 발돋움 하는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노무라는 지난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대우건설 지분에 대한 매각주간사를 맡았으며, 인터파크와 인터파크회장의 G마켓 지분 인수와 한진해운의 지주회사 전환 등에서는 자문을 수행했다. SK텔레콤이 해외에서 3억달러 전환사채(CB)도 발행했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발행된 CB였다는 설명이다.
박성우 노무라금융투자 IB부문 대표는 "일본 증권회사여서 한국 기업에 대해 잘 모를 것이라는 편견이 있지만, 수행한 업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주요 한국기업의 인수·합병(M&A)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국내에는 과도하게 덩치가 큰 M&A 물량이 많다"고 지적하고 "하지만 여유가 있는 한국기업들은 해외에서 M&A 대상을 찾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어 IB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