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공격적인 매수세를 선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3일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철강금속, 전기전자, 금융업 등을 중심으로 2689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4월30일 4404억원 순매수 이후 최대 규모이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2661계약의 매수우위를 보이며 이틀째 5천계약 가까운 매수를 보였다. 그동안 기술적 반등 이상의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던 코스피 지수도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에 힘입어 12거래일만에 166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은 올 들어 4월 말까지 11조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지만 5월 들어 한달 동안에 6조원이 넘는 매물을 쏟아내며 코스피 지수가 1700선 위에서 1500선 중반까지 밀렸다. 전문가들은 남유럽 리스크가 진정되고 있고 대북 리스크도 완화된 점을 고려할 때 외국인이 이전과 같은 공격적인 매도세는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유럽 리스크 지속, 글로벌 경기모멘텀 둔화 우려 등 대외 불안요인이 남아 있어 외국인의 시각이 근본적으로 달라졌다고 판단하기 아직 이르며 본격적 순매수세로 돌아서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