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자동차 조립 등에 쓰이는 산업용 접착제 가격이 제품별로 10~20% 오른다. 원재료인 석유화학 제품 값 상승에 따른 것이다.

독일계 산업 · 생활용품 제조업체인 헨켈은 3일 핫멜트,폴리우레탄,수성접착제 등 산업용 접착제 가격을 이달 계약분부터 10~20% 인상한다고 밝혔다. 얀 더크 아우리스 헨켈 아시아 · 태평양지역 총괄 사장은 "프로필렌과 벤젠,부타디엔 등 원자재의 가격상승에 따라 접착제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가격이 인상되는 핫멜트,폴리우레탄 등은 건축(교량 건설 등)과 자동차 · 항공기 조립,포장,제본 등 일반 산업용으로 쓰이는 제품이다. 다만 이번엔 반도체 등 전자제품 조립에 쓰이는 산업용 접착제 가격은 동결됐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