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상장해 있는 중국기업들에 대한 재평가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증권사들도 중국 탐방에 직접 나서는 등 중국시장을 분석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현대증권은 최근 한국에 상장해 있는 중국기업 7곳을 직접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기관과 개인투자자 100여명을 초청해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중국기업에 대한 정보부족과 오해를 줄이고 디스카운트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입니다. 현대증권은 향후 성장성과 회계불투명성에 대한 오해해소 등으로 중국기업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병화 현대증권 스몰캡팀장 "우리 입장에서는 어업이나 체육 등 저성장 업종이지만 중국은 굉장히 고성장 업종입니다. 따라서 중국업체 대부분이 연평균 30~50% 성장률을 기록할만큼 고성장을 지속중입니다. 차이나디스카운트 적용은 옳지 않습니다." 한화증권도 지난 4월 여섯 명의 애널리스트들이 중국 내수시장 탐방을 마치고 돌아온 뒤 '왕서방을 만나다'라는 책자를 발간했습니다. 중국 내수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건설과 유통, 화장품과 음식료, 제약 등 다섯개 업종과 주요 기업들을 분석하고 성장 속도에 주목했습니다. 한화증권은 이 보고서에서 중국은 더 이상 주요국가들의 생산기지가 아니라고 단언했습니다. 중국기업들이 대폭 투자를 늘리고 중국인들도 소득이 늘면서 중국은 거대 내수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밖에 대신증권과 유진투자증권, SK증권 등도 중국기업들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연달아 내놓는 등 중국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중국기업들은 최소 열 곳 이상 한국 주식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기업을 자신들의 파트너로 만들기 위한 증권사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