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지난 5월 한 달간 내수시장에서 4만9228대, 해외에서 24만8808대 등 총 29만8036대를 팔아 작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고 1일 밝혔다. 수출은 33.3% 늘었지만 국내 시장에선 주요 차종별 경쟁이 심화하면서 작년 동기보다 22.7%, 전달보다는 11.0% 감소했다. 내수 시장에서 쏘나타는 신형 9053대, 구형 1367대 등 총 1만420대가 팔려 내수 판매 1위를 지켰다. 그러나 아반떼(8004대, 하이브리드 포함)와 그랜저(2358대)를 포함한 전체 승용차 판매는 2만6340대로 작년 동기 대비 27.7% 줄었다. SUV도 투싼ix(3719대), 싼타페(2713대) 등을 합해 전체 판매대수가 27.2% 감소했다. 반면 그랜드스타렉스, 포터 등 소형 상용차는 1만2444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3225대가 팔려 전체 상용차 판매실적이 개선됐다. 수출의 경우 국내 생산 수출분은 9만6178대로 작년 동기 대비 51.4%, 해외생산판매는 15만2630대로 23.9%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요 모델의 시장 경쟁이 심화한 데다가 작년 5월에는 노후차 지원책 도입과 개별소비세 인하종료를 앞두고 판매가 크게 늘었던 시기여서 상대적으로 내수시장의 실적 감소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올해 1~5월 누적 판매량은 작년 동기보다 30.5% 증가한 145만270대로 집계됐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