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이 푸르덴셜투자증권 및 푸르덴셜자산운용 인수를 완료했다. 한화증권은 1일 푸르덴셜투자증권 및 푸르덴셜자산운용 인수와 관련해 모든 규제당국의 승인을 완료하고 인수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종 인수확정 대금 3400억원에 대한 지급도 마쳤다. 푸르덴셜투자증권과 자산운용은 한화증권의 자회사로 편입, 한화그룹의 일원이됐다. 한화증권은 올해 2월 이사회를 열어 푸르덴셜증권 및 자산운용을 인수키로 하고 같은 해 3월 본계약을 체결했다. 당초 인수금액은 4900억원으로, 푸르덴셜증권이 주당 1500억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면서 최종 인수금액은 3400억원으로 결정됐다. 한화증권은 자체 자금 및 유상증자를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지급을 마쳤다. 한화증권이 행정상 푸르덴셜증권 및 자산운용 인수를 마무리 지으면서 향후 관심은 물리적·화학적 통합에 쏠리고 있다. 한화증권은 양사가무리 없이 합병하는데 대략 1년여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전산통합 등 합병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이 산재하다"며 "타사 합병사례를 보더라도 최소 1년여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물리적 통합과 함께 직원간의 융합도 중요한 문제"라며 "그룹이 인재를 중요시하는 만큼 불필요한 잡음은 없을것" 이라고 덧 붙였다. 최근 한화그룹은 푸르덴셜투자증권 대표이사에 임일수 한화증권 총괄 전무를 내정했으며, 푸르덴셜자산운용 대표이사에 김철훈 한화투자신탁대표이사, 한화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에 김성일 그룹 경영기획실 재무팀 상무를 각각 내정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선 한화증권이 푸르덴셜증권 및 자산운용과의 통합에 앞서 내부 다지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화증권과 푸르덴셜의 합병은 토종과 외국계 증권사의 합병이라는 점에서 조직융합에 있어 여타 증권사간 합병과 차이점이 있다"며 "합병 후 고질적으로 나타나는 인력이탈 등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일찌감치 조직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증권은 푸르덴셜 인수를 통해 대형 금융투자회사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지점망 확대는 물론 기존주식 위탁영업 역량에 푸르덴셜투자증권의 강점인 고객 자산관리역량(채널, 영업인력, 고객 등)이 강화돼 리테일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한 층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기사] ☞ 한화證, 푸르덴셜 인수 확정(1보)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