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4개월째 2%대를 기록하면서 안정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상 기온 등의 영향으로 농산물을 포함한 신선식품지수는 10% 가까이 상승했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7% 올랐다. 지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로 작년 4월 이후 9개월 만에 3%대로 올라섰으나 2월 2.7%, 3월 2.3%, 4월 2.6%를 나타냈었다. 5월 소비자 물가는 전월 대비로 0.1% 올랐다. 전월 대비 물가상승률은 올해 1월 0.4%, 2월 0.4%, 3월 0.3%, 4월 0.5%였다. 식료품 등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고 전월 대비로는 0.2% 하락했다. 생선.채소.과실류 등 신선식품 지수는 작년 동월보다 9.9% 오르고 전월보다는 3.2% 떨어졌다. 농산물.석유류 제외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6%, 전월 대비 0.3%가 올랐다. 부문별로 작년 동월비 증가 폭을 보면 석유류 등이 올라 공업제품은 3.8%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은 1.9% 오른 가운데 공공서비스가 1.4%, 개인서비스가 2.1%, 집세가 1.7%의 상승률을 보였다. 기여도별로는 서비스 부문이 1.13%포인트로 나타난 가운데 개인서비스가 0.73%포인트, 공공서비스 0.22%포인트, 집세가 0.16%포인트였다. 공업제품은 석유류 0.76%포인트를 포함해 1.17%포인트였고, 농축수산물은 0.38%포인트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품목별 물가상승률의 경우 농축수산물 중에서는 파(78.2%), 무(55.1%), 참외(42.7%)가 많이 오른 반면 고등어(-13.0%),감자(-11.9%), 돼지고기(-8.9%) 등이 내렸다. 공업제품 중에서는 자동차용LPG(19.3%), 금반지(17.2%), 등유(16.1%), 경유(14.9%) 등의 가격상승률이 높았다. 컴퓨터본체(-23.0%), TV(-20.7%)는 많이 내렸다. 공공서비스 중에서는 택시요금(7.8%), 도시가스(5.4%)가 올랐고, 이동전화통화료(-1.5%)가 내렸다. 개인서비스의 경우 유치원납입금(6.0%), 대입학원비(4.9%), 공동주택관리비(2.8%)가 올랐다. 전세는 2.0%, 월세는 1.4% 올랐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