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일 LIG손해보험에 대해 양호한 실적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1700원을 유지했다.

한승희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월 결산법인인 LIG손해보험의 1분기 실적은 당사의 추정치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며 "시가총액 대비 내재가치(P/EV)는 일본 다이이치 생명보다도 저평가돼 있어 삼성화재와 함께 업종 내 최선호주"라고 밝혔다.

지난 4월 실적을 살펴보면 타사 대비 낮았던 LIG손해보험의 운용자산 증가세가 다시 회복하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지난 4월 LIG손해보험의 운용자산은 7조5070으로 전년동기대비 19.0% 증가했다. 2008년 이후의 하락세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투자이익도 늘었다. 그는 "우선주 배당수익 60억원 등에 힘입어 지난 4월 투자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4.7% 상승한 383억원을 기록했다"며 "투자이익률도 6.2%로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다만 "장기손해율이 전년비 1.9% 상승해 장기손해율 하락 여부가 타사와 마찬가지로 올해의 핵심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