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중동점과 구리점, 안산점 등 3개 점포를 동시에 개장한다. 롯데스퀘어(대표 이재현)는 GS리테일에서 인수한 백화점(GS스퀘어) 3곳의 간판 교체 등 준비작업을 마치고 6월4일 문을 연다고 31일 밝혔다. 국내에서 백화점 점포 3개가 동시에 개장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들 백화점은 롯데쇼핑이 신설한 롯데스퀘어가 운영하지만 모두 '롯데백화점'의 간판을 달고 영업을 한다. 이로써 롯데백화점의 전국 점포 수는 기존의 26개에서 29개로 늘어나게 됐다. 이번에 개장하는 3개 점포는 올 한 해 동안 작년 대비 16% 많은 총 6천5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들 3개 점포 외에 8월 청량리역사점과 아웃렛 율하점, 광복점 신관을 추가로 열어 올해 총 10조6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구리점과 안산점은 개장 기념으로 구매 금액의 5%에 해당하는 롯데상품권(1만~25만원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중동점과 구리점은 각각 3일과 5일 '그랜드오픈 축하 필승코리아 콘서트'를 열어 월드컵과 백화점 개장을 동시에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들 점포는 '붉은 속옷' 1만2천장을 준비해 개장 당일 판매하는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펼친다. 신규 백화점에서 붉은 속옷을 사서 입으면 복을 받는다는 속설로 최근 개장한 일부 백화점에서 붉은 속옷이 인기리에 팔린 사례가 있다. 이들 점포는 이 밖에 여름철 인기품목을 1만~5만원의 균일가에 판매하는 '서프라이즈, 줄서기 상품전'도 진행한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