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강지환이 드라마 ‘커피하우스’의 상대역 함은정과의 각별한 팀워크를 과시했다.
31일 경기도 파주 프리즘공단 내 드라마 세트장에서 진행된 ‘커피하우스’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에서 강지환은 “극 초반 ‘승연’(함은정)을 프로를 만들기 위해 3개월 간 트레이닝을 시키는 과정이 그려지고 있다”면서 “매번 미션을 주고 그를 이행하는 장면을 촬영하다보니 이제는 톰과 제리 같은 느낌을 받고 있다”라고 촬영 분위기를 전했다.
강지환은 “극중 대사 중 ‘이제는 척하면 착 할 때가 되지 않았나?’하는 게 있는데, 그것처럼 승연을 프로로 만들기 위해 항상 같이 좌충우돌을 하다 보니 이제는 눈빛만 봐도, 말하지 않아도 서로가 뭘 요구하는지를 알 것 같다”라고 남다른 우정을 내비쳤다.
이에 함은정 또한 “신인배우이기도 하고 극중 캐릭터도 그렇고 선배가 시키니까 다 하는 편이다”라면서 “실제 촬영장에서도 톰과 제리로 지내고 있는 듯 한 느낌이 들 정도다. 하지만 잘 챙겨주시지 괴롭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안티팬’을 의식한 발언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까칠한 소설가 이진수 역으로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강지환은 “제작발표회에서도 밝힌 바 있지만, 시트콤과 미니시리즈가 결합된 최초의 시도라는 점에서 단 한번도 후회하지 않고 열심히 촬영 중이다”라면서 “사회적 분위기로 많은 분들이 방송을 놓치는 부분이 많은데, 앞으로 극전개가 더 흥미진진할 예정이어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SBS 월화극 ‘커피하우스’는 커피에 관한 가장 까다로운 취향을 가진 작가 ‘진수’(강지환)가 유일하게 자신의 커피 취향을 맞춰주는 친구 ‘은영’(박시연)과 이 세상에서 가장 커피를 맛없게 만드는 ‘승연’(함은정)이 벌이는 연애이야기로, 31일 밤 8시 55분 5회가 방송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