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시장의 불안 요인을 고려하면 코스피 1620선 이상에서는 추격매수를 자제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임동락 연구원은 "단기 낙폭과다 인식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전반적인 시장 여건은 남유럽 재정위기나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권에서 자유롭지 않아 주의가 요구되고, 대내외 불안요인들의 개선이 동반되지 않을 경우 코스피 1620선 이상에서는 추격매수를 자제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진행된 코스피 반등은 불안요인들에 대해 과도했던 쏠림현상의 반작용 성격이 강하고, 기술적 반등을 넘어서는 상승세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기 측면에서도 중국과 한국에 이어 미국까지 경기선행지수의 반락이 확인되는 등 세계 경기가 둔화되는 영역에 있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반등 구간 특징은 이익 모멘텀을 바탕으로 한 IT,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의 지수 상승 견인"이라며 "특히 IT 업종은 공급부족 현상이 여전하고, 일각에서 제기되는 과잉투자 우려가 가시적인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IT 중심의 수출주에 대해서는 저가매수 관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