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계열의 석유화학업체인 한화케미칼 주가가 이틀째 강세다.

올 2분기 세전이익이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과 더불어 외국인의 대거 '사자' 기조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오전 11시32분 현재 한화케미칼은 전날대비 2.99% 오른 1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장중 한때 1만5800원까지 올랐으며, 전날에도 3% 이상 급등한 채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세는 외국인이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개장 이후 지금까지 한화케미칼의 주식 약 19만4200주를 사들였다. 매수창구는 맥쿼리증권이다.

기관도 지난 20일부터 한화케미칼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기관이 이 기간 동안 순매수한 금액은 120억원을 웃돈다.

전문가들은 "한화케미칼의 경우 기존 사업부는 물론 자회사(드림파마, 한화L&C, 갤러리아백화점 등)의 영업실적이 본격 개선되고 있어 올 2분기 세전이익은 분기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한화케미칼의 경우 최근 가성소다 관련 여수공장 증설을 마무리, 가성소다의 가격 상승세로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증권업계는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