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윤곽이 드러날 차기 KB금융지주 회장이 오는 10월 임기가 만료되는 강정원 국민은행장의 후임 행장을 뽑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경재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은 한국경제TV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으로 이원화돼 있는 경영자 선출 기구를 KB금융지주로 일원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경재 의장은 "KB금융지주가 생길 때 은행장과 회장을 따로 선출하는 시스템으로 이원화 돼 있어 논란이 많았다"며 "경쟁 지주회사들의 시스템을 볼 때도 지주회사 체제로 가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장은 "이에 따라 국민은행의 행추위를 폐지하는 대신 이를 대체하는 위원회를 KB금융지주에 신설하는 정관 변경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행장 선출 과정에 대해 이 의장은 "KB금융지주 회장이 행장 후보를 추천하면 신설되는 위원회가 이를 동의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