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맞춤형 인재 육성…취업률 끌어올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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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평균 취업률 90% 넘어
허병기 한국폴리텍대 이사장
허병기 한국폴리텍대 이사장
"교수 1인당 10개 이상의 기업을 전담 관리하는 '기업전담제'로 졸업생 취업률을 끌어올렸습니다. "
허병기 한국폴리텍대 이사장은 2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기업전담제는 교수가 맡는 기업에서 학생들이 연수 등을 하면서 현장감을 익히고 기업은 맞춤형 우수인력을 조기에 확보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제도"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한국폴리텍대는 기획재정부가 올초 발표한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에서 교육기관으로는 유일하게 최상위 등급인 '우수'를 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해 재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기관장 평가에서도 우수 등급을 받은 유일한 교육기관이었다.
지난 2월 졸업생이 96.2%의 취업률을 달성한 폴리텍Ⅳ대 홍성캠퍼스를 비롯 전국 11개 대학,35개 캠퍼스의 3년간 평균 취업률이 90%를 넘어서는 실적을 내면서 폴리텍대는 구직자들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2006년 3월 전국 24개 기능대학과 19개 직업전문학교가 통합되면서 노동부 산하 국책대학으로 출범한 폴리텍대는 산업학사학위(2년) 및 직업교육훈련(1년) 등을 통해 매년 20여만명에 이르는 산업의 '허리'를 배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미 고등교육을 마친 일반인의 입학이 몰려 2006년 34%였던 신입생 중 전문대학 이상 학력자 비율이 올해는 47%로 치솟았다.
여기에는 '현장 중심 경영'을 펼치면서 수요자 중심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 허 이사장의 공이 크다는 게 교육계의 평가다. 그는 2008년 8월 취임 직후 전국 35개 캠퍼스를 모두 돌며 취약점을 파악한 뒤 '기업전담제'와 'FL(Factory Learning)시스템'을 방안으로 내놓았다. 기업전담제 시행으로 폴리텍대 교수들은 일주일에 이틀은 기업으로 출근한다. 또 기업에 근무 중인 현장 기술자 722명을 산학겸임 교수로 임명해 학생들의 실습수업 강의도 맡기고 있다. 이와 함께 산업현장과 강의실을 연동시킨 실무 위주의 학사제도인 FL시스템도 폴리텍대의 강점이다. 허 이사장은 "기업현장에서 이뤄지는 모든 과정을 그대로 강의실로 옮겨와 기업에서 필요한 현장기술 중심으로 강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 이사장은 서울 약대를 졸업한 후 민정당 국책연구소에 투신,국회정책연구실장 및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등을 지내며 30여년간 국회와 정당에서 정책개발과 여론조사 등의 업무에 전문성을 발휘해왔다. 그는 "이과를 나와 바이오 등 첨단 학문을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정당 근무 경험은 폴리텍대에 예산을 끌어오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폴리텍대는 28일까지 서울 정수캠퍼스(제품설계 및 입체영상 제작) 등 7대 대학,12개 캠퍼스에서 대졸 미취업자를 위한 맞춤훈련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
글=김일규/사진=허문찬 기자 black0419@hankyung.com
허병기 한국폴리텍대 이사장은 2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기업전담제는 교수가 맡는 기업에서 학생들이 연수 등을 하면서 현장감을 익히고 기업은 맞춤형 우수인력을 조기에 확보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제도"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한국폴리텍대는 기획재정부가 올초 발표한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에서 교육기관으로는 유일하게 최상위 등급인 '우수'를 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해 재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기관장 평가에서도 우수 등급을 받은 유일한 교육기관이었다.
지난 2월 졸업생이 96.2%의 취업률을 달성한 폴리텍Ⅳ대 홍성캠퍼스를 비롯 전국 11개 대학,35개 캠퍼스의 3년간 평균 취업률이 90%를 넘어서는 실적을 내면서 폴리텍대는 구직자들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2006년 3월 전국 24개 기능대학과 19개 직업전문학교가 통합되면서 노동부 산하 국책대학으로 출범한 폴리텍대는 산업학사학위(2년) 및 직업교육훈련(1년) 등을 통해 매년 20여만명에 이르는 산업의 '허리'를 배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미 고등교육을 마친 일반인의 입학이 몰려 2006년 34%였던 신입생 중 전문대학 이상 학력자 비율이 올해는 47%로 치솟았다.
여기에는 '현장 중심 경영'을 펼치면서 수요자 중심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 허 이사장의 공이 크다는 게 교육계의 평가다. 그는 2008년 8월 취임 직후 전국 35개 캠퍼스를 모두 돌며 취약점을 파악한 뒤 '기업전담제'와 'FL(Factory Learning)시스템'을 방안으로 내놓았다. 기업전담제 시행으로 폴리텍대 교수들은 일주일에 이틀은 기업으로 출근한다. 또 기업에 근무 중인 현장 기술자 722명을 산학겸임 교수로 임명해 학생들의 실습수업 강의도 맡기고 있다. 이와 함께 산업현장과 강의실을 연동시킨 실무 위주의 학사제도인 FL시스템도 폴리텍대의 강점이다. 허 이사장은 "기업현장에서 이뤄지는 모든 과정을 그대로 강의실로 옮겨와 기업에서 필요한 현장기술 중심으로 강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 이사장은 서울 약대를 졸업한 후 민정당 국책연구소에 투신,국회정책연구실장 및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등을 지내며 30여년간 국회와 정당에서 정책개발과 여론조사 등의 업무에 전문성을 발휘해왔다. 그는 "이과를 나와 바이오 등 첨단 학문을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정당 근무 경험은 폴리텍대에 예산을 끌어오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폴리텍대는 28일까지 서울 정수캠퍼스(제품설계 및 입체영상 제작) 등 7대 대학,12개 캠퍼스에서 대졸 미취업자를 위한 맞춤훈련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
글=김일규/사진=허문찬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