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채민서가 일명 '돌(dol) 선생'으로 주목받고 있는 래퍼 JQ 뮤직비디오 출연,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채민서는 뮤직비디오 속 아련한 키스신 등 열연을 펼친 데 이어 출연료를 반납한 사연이 전해지면서 이목을 모으고 있다.

출연료를 반납한 이유는 뮤직비디오 출연 전 JQ의 노래를 듣고 감동을 받았기 때문. JQ측으로부터 뮤직비디오 주인공으로 섭외를 받은 채민서는 촬영을 마친 후 무보수 출연을 자청하고 나서 관계자들을 감동시켰다.

채민서는 이번 래퍼 JQ의 뮤직비디오 '판타스틱'에서 또 다른 변신을 감행했다. 하얀 드레스를 입고 영롱한 빛의 구슬을 손에 담은 채 순백의 미소를 짓는가 하면, 블랙 드레스를 입고 섹시한 자태를 드러내는 등 순수한 아름다움과 도발적인 매력을 동시에 드러내는 고혹적인 자태로 스태프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특히 채민서는 뮤직비디오에서 래퍼 JQ와 아련한 아름다움이 깃든 키스장면도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키스신은 원래 각본에는 없던 장면으로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유우 감독에 의해 즉석에서 제안됐다. 하지만 데뷔 후 첫 키스신을 촬영하는 래퍼 JQ로 인해 NG만 수십 번에 달했다는 귀띔이다.

래퍼 JQ는 "거친 래퍼들과만 생활해왔던 터라 이런 키스신은 생각도 못했다. 각본에 없던 장면이라 더욱 긴장됐던 것 같다. 너무 떨려서 기억도 나질 않는다"고 수줍게 고백했다.

래퍼 JQ의 소속사 TN엔터테인먼트 측은 "채민서씨가 흔쾌히 무보수 출연을 자청해 감사할 뿐"이라며 "JQ의 강하면서도 비트 있는 랩에 반한 채민서씨가 앞으로도 계속 열혈 팬이 돼주기로 약속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채민서가 뮤직비디오 주인공으로 나선 JQ의 신곡 '판타스틱'은 트렌디한 유로 비트에 기반을 두고 있는 곡. 쥬얼리의 김은정이 피처링을 맡아 상큼하면서 매력적인 보이스를 과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래퍼 JQ는 아이돌 그룹 샤이니와 FX, 제국의 아이들의 랩 훈련을 담당해온, 일명 아이돌그룹을 가르치는 '돌(dol) 선생'. 특히 JQ는 샤이니의 대표곡 '줄리엣'과 '산소 같은 너' 등 10여곡과 FX의 '추'에 랩 메이킹을료 담당, 다이내믹하면서도 강력한 랩을 구사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