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은 대북제재 조치의 일환으로 1994년 이후 중단된 '팀스피리트'와 유사한 대규모 한 · 미 연합 야외기동훈련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제주해협에 진입하는 북한 상선 차단을 위해 한국형 구축함인 문무대왕함(KDX-Ⅱ · 4500t급)을 투입했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25일 "과거 팀스피리트훈련과 유사한 연합 야외 기동훈련을 재개하는 방안을 대북 군사조치의 하나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방부는 한국과 미국 양국군이 가까운 장래에 공동으로 대잠수함 훈련과 해상 선박저지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브라이언 휘트먼 국방부 공보담당 부차관보는 "이번 결정이 천안함 사태 조사결과에 따른 것이지만 독창적인 형태의 훈련은 아니고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성호 기자/워싱턴=김홍열 특파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