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5일 심텍에 대해 자회사 서스티오와의 합병으로 성장을 위한 발판이 확대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

송종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합병을 통해 서스티오의 영업이익은 심텍의 영업이익으로 통합되게 된다"며 "서스티오는 2008년에 매출액 501억원, 99억원의 순적자를 시현했으나 2009년에는 매출액 777억원, 영업이익 88억원, 순이익 11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전했다.

송 애너리스트는 "메모리 업황을 고려 시, 보수적 관점에서도 2010년 서스티오 영업이익은 1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심텍의 2010년 실적의 기존 추정치는 매출액 6040억원, 영업이익 700억원.

그는 "통합된 심텍의 총생산 생산능력은 메인보드(Main Board) 월 8만m2, 서브스트레이트(Substrate) 월 7만m2로 총 월 15만m2로 증가하게 된다"며 "이를 통해 심텍은 차세대 제품 생산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자회사 서스티오와의 합병을 통해 심텍의 실적 개선 효과가 예상된다"며 "현재 심텍의 시가총액은 2856억원으로 올해 600억원이상의 순이익을 감안할 때 2010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은 5배 이하로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급격한 환율 상승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있으나 이미 키코 해소를 위한 방안을 마련한 만큼 추가적인 리스크 요인은 그만큼 낮아졌다"며 "오히려 자회사 합병 등 향후 성장을 위한 발판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펀더멘탈 개선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