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남용)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옵티머스Q(모델명: LG-LU2300)’를 LG텔레콤을 통해 출시하고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LG전자는 옵티머스Q 출시와 함께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무료로 제공하는 ‘LG앱스(APPs)’를 6월 초 오픈한다고 24일 밝혔다.

옵티머스Q는 빠른 처리속도와 인터넷 사용을 중시하는 한국 소비자들을 위해 1GHz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장착해 최적의 컴퓨팅 환경을 지원한다.

국내 안드로이드OS 탑재 스마트폰 중 최대 용량인 3기가바이트(GB)의 사용자메모리를 내장해 1메가바이트(MB) 용량의 애플리케이션을 3,000여개까지 설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여기에 동영상, 사진 등 멀티미디어 파일 저장 용도로 4GB의 외장 MicroSD 카드를 추가 제공한다.

옵티머스Q는 특히 실시간 주변 정보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높은 선호도를 반영해 안드로이드폰 최초로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 ‘스캔서치’ 및 ‘다음(Daum) 로드뷰’ 최신버전 등 100여종의 애플리케이션을 사전 탑재(Pre-load)했다.

또 국어·영어·일어·중국어·한자사전은 물론, 네이버·위키피디아 백과사전, 수학·물리·화학공식 편의사전 등 20여종의 사전을 모은 ‘지식사전’을 내장했다. 쿼티 키패드 내에는 ‘지식사전’ 핫키를 배치해 사용성을 극대화했다.

기업용 이메일 서비스인 ‘목시어(Moxier) 솔루션’, 마이크로소프트 문서파일을 읽을 수 있는 ‘퀵오피스(QuickOffice) 뷰어’를 적용하는 등 업무 기능도 강화했다.

이밖에도 3.5인치 WVGA급 HD LCD, 500만 화소 카메라, 지상파 DMB, 디빅스 재생, 3.5파이 이어폰 잭, 1,350밀리암mAh) 등을 지원한다. 가격은 80만원 대 후반이다.

LG전자는 ‘옵티머스Q’ 출시에 발맞춰 기존 콘텐츠 제공 사이트 ‘콘텐트 큐브’를 전면 개편해 오는 6월 초 ‘LG앱스(APPs)’를 오픈한다.

PC와 유선으로 연결하거나 스마트폰에서 직접 LG앱스에 접속할 수 있으며 애플리케이션은 물론 영화,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 등 각종 콘텐츠를 무료 제공한다.

LG전자는 타 OS 기반 앱스토어나 PC 사용자들에게서 인기가 높은 애플리케이션을 엄선해 LG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독점 제공할 계획이다.

옵티머스Q를 안드로이드 OS 1.6버전에서 2.1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할 7~8월부터 LG전자가 직접 구매해 제품에 최적화시킨 60여종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며 LG앱스를 대폭 활성화시킨다는 전략이다.

또 최근 스마트폰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는 점을 고려해 안랩연구소에서 개발한 안드로이드용 보안 솔루션인 ‘V3 모바일’도 LG앱스를 통해 제공한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