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중국에서 차값 추가할인을 할 것이라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외형성장에서 수익성 같은 내실을 다지자는 경영목표의 변화가 조심스럽게 읽혀지는 대목입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늘 주식시장에서는 현대차가 중국에서 차값을 추가로 할인할 것이라는 루머가 나돌았습니다. 중국에서 현대차와 경쟁하는 현지 업체를 중심으로 차값을 10%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는게 소문의 뼈대였습니다. 현대차도 할인에 동참할 것이라는 우려감으로 장중 한 때 주가는 13만5천원까지 3% 가까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차는 이같은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에서 차량가격을 인하할 계획이 없는데다 경쟁사들의 가격인하도 판매 인센티브를 늘리는 일시적인 캠페인 성격이라는게 회사측의 설명이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중국에서 구형투산과 NF소나타 2개 차종을 할인판매중이지만 재고가 많아야 2개월 가량 남아있을 정도로 인기는 여전합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중국에서 신,구형 모델을 모두 판매하면서 오히려 현대차의 수익성에는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루머로 현대차가 미국에 이어 중국에서도 시장점유율 확대에만 매달려 판매 인센티브를 공격적으로 활용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공장가동률이 최고인 상황에서 더 이상 점유율 확대가 어렵다면 마케팅 비용을 줄이는게 수익성에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달 중국 현지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올해 판매목표 100만대를 달성하겠다면서 현지업체의 추격을 품질로 뛰어넘자고 강조한바 있습니다. 결국 금융위기와 함께 해외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주력했던 현대차가 경영의 중심축을 수익성으로 돌리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외형성장과 내실다지기의 균형을 맞춰가려는 현대차의 다음 움직임이 기대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